단대의/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한양대 DGIST 지스트대학 ‘가산점’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과탐Ⅱ를 선택하는 것이 불리한 선택일까. 통상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과탐Ⅱ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과탐Ⅰ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응시인원은 적어 상위등급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과탐Ⅱ는 서울대 지원의 ‘필수조건’이다. 서울대 진학을 염두에 둔 상위권 수험생들은 과탐Ⅱ를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한 셈이다. 2020수능에서도 자연계열 4명의 만점자 중 2명이 과탐Ⅱ를 응시하지 않아 서울대에 지원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서울대 못지 않은 이공계열 선호도를 자랑하는 KAIST도 정시에서 과탐Ⅱ 미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과탐Ⅱ를 선택해 정시모집에서 다른학생들에 비해 유리해질 수 있는 대학들도 있다. 2021대입에서도 단국의/치대 동국의대 동아의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한림대 한양대 DGIST 지스트대학이 대학이 과탐Ⅱ응시자에게 3~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입시에서 눈을 돌리더라도 과탐Ⅱ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특히 자연과학계열이나 공대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과탐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대학 교육과정은 고교 교육과정을 끝냈다는 가정 하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과탐Ⅱ 미응시자는 대학진학 후 학업에서 뒤처지기 쉽다. 당장 인식하기는 어려워도 대학생활의 연장선에서 과탐Ⅱ는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대학들이 이유 없이 대입 전형방법을 통해 과탐Ⅱ 응시를 장려하는 것이 아닌 셈이다. 학종 등의 수시전형에서도 고교에서 이수한 과목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추세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맞는 과학과목을 Ⅱ범위까지 학습할 필요가 있다. 학종의 선발비중이 매우 높은 이공계특성화대들은 구술면접 문항이 과탐Ⅱ 범위에서도 출제된다.

현장에서도 수험생들의 과탐Ⅱ 선택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 대입에서부터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탐Ⅱ를 응시하지 않아도 진학이 가능한 의대입시를 중심으로 교육당국과 대학 등이 해결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 교육전문가는 “현재는 서울대와 KAIST만 과탐Ⅱ 유지에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쏠림현상의 주체인 의대가 입시운용을 보다 신중하게 하든가 자연계 대입 정상화를 위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는게 대안이라고 본다. 수험생 부담을 고민했다면 아예 수능에서 과탐Ⅱ를 폐지하는 가닥을 잡았어야 했다”며 “그렇지만 학생들을 위해 궁극적으로 과탐Ⅱ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다. 최상위권 블랙홀로 자리잡은 의대입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이유다. 최상위권이 몰리는 의대의 무신경한 전형운영과 함께 이를 방임한 교육부의 직무유기도 문제다. 의대 입시에서도 과탐Ⅱ를 권장하거나, 적어도 의대 진학에서 필요과목이라고 여겨지는 생물 화학 필수화를 추진하는 게 상식적인 대안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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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정시] 서울대 685명 모집.. 영어 감점제, 2등급부터 0.5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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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94916



서울대가 2018학년 정시 모집요강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영어 절대평가에 발맞춰 감점제를 적용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서울대는 올해도 매년 보여온 수시확대-정시축소 기조를 유지, 정시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44명 줄인 685명으로 결정했습니다. 


2015학년 한 차례 정시 모집인원을 늘린 이래 계속해서 정시 비중을 소폭 축소해가는 모양새입니다. 


올해 절대평가 적용에 따라 영어영역은 감점제로 적용됩니다. 


다만, 변별력은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감점하는 형태다 보니 2등급이라 하더라도 여타 과목에서 표준점수 1점만 더 받으면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인 때문입니다. 


변별력이 크지 않기에 영어에서 2~3등급을 받았다 하더라도 합격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 과탐 Ⅱ+Ⅱ 가산점은 폐지합니다. 


올해 4월 전형안내를 통해 미리 공지한 내용을 최종 확정지은 모습입니다. 


가산점 규모가 작아 실익이 많지 않은데다 난도가 출렁인 최근 과탐 출제경향의 선의의 피해자 양산을 막는 동시에 수험생 부담감소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집군은 예년과 동일한 가군이며,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1월2일까지입니다. 


6일 의대, 8일 사범대(체교 제외) 등의 적성/인성면접을 거쳐 23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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