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22학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자료 가운데 하나인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대신 문항당 500~800자 분량으로 축소하고 사실기록 중심 개조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13일 실시한 제6차 대입정책포럼에서 학종 공정성과 선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학종 평가기준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2학년까지 적성고사를 폐지하고, EBS교재가 교과서를 대체하는 수업파행 등 부작용을 고려해 수능 EBS연계율을 50%까지 축소한다.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EBS연계 축소로 사교육 시장이 반색을 띨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왔다. 포럼은 5월31일 국가교육회의가 확정한 대입개편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돼 교육부 결정사항으로 넘어간 사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문제는 교육부가 결정할 자소서/추천서 추진안이 전날 '학생부 개선' 정책숙려제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12일 시민정책참여단의 숙의 결과 발표한 학생부 개선안은 기재항목을 줄이고 기재분량을 축소하자는 교육부의 간소화방침에 제동을 건 결과였기 때문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정책 숙려제의 결과 학생부 기재는 현재 학종의 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교육부가 결정키로한 학종의 자소서 추천서 부분에서 다시 간소화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하루만에 정책 방향을 뒤집는 일이다. 이미 교육부가 방향과 틀도 정하지 않은 채 대입을 무분별하게 하청을 줄 때부터 우려해온 일이다. 무책임한 것을 넘어서 아예 생각이 없는 듯하다. 장관퇴진으로  끝날 게 아니라 교육부가 폐지돼야 하는 이유를 하나더 수요자들에게 보여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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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자료 가운데 하나인 자기소개서를 문항당 500~800자 분량으로 축소하고 사실기록 중심 개조식으로 개선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실시한 제6차 대입정책포럼에서는 학종 공정성과 선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평가기준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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