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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상관 없이 아랍어를 수능 제2외국어로 선택한 외고생이 5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2외국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고에서조차 아랍어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규(자유한국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2017학년 외고 재학생 제2외국어 선택현황’을 살펴보면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한 외고생 5438명 가운데 24.7%에 해당하는 1345명이 본인의 전공과 일치하지 않은 언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45명 가운데 87.4%인 1175명은 아랍어를 선택했습니다. 전체 외고생의 21.6%가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아랍어를 선택한 셈입니다.
본인의 전공과 실제 수능에서 선택한 제2외국어 과목이 일치하지 않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남외고였습니다.
제2외국어 응시인원 163명 가운데 133명이 일치하지 않아 81.6%를 나타냈다. 133명 중 아랍어를 선택한 학생은 131명으로 98.5%에 달했습니다. 이어 부일외고(66.3%) 대구외고(63.3%) 순으로 불일치율이 높았습니다.
아랍어 쏠림 현상은 공부하지 않고도 요행을 바라는 응시 행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전국에서 아랍어과를 개설한 학교는 울산외고가 유일해, 대부분의 학생이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상황입니다. 몇 문제만 맞히고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아랍어에 당연히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교육계 관계자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심한 제2외국어/한문에 한해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수능 개편이 유예되면서 해당 내용도 표류하게 됐다”며 “한두 문제 찍어서 우연히 맞히고도 높은 등급으로 귀결되는 현상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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