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교협 주관 2018정시 박람회에 상위대학들이 줄지어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본래 정시박람회에 불참해오던 서울대 서강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그간 박람회에 꾸준히 얼굴을 비춰오던 상위대학들까지 정시 박람회를 보이콧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의 전형료 인하밀어붙이기에 ‘정시 전형료를 받아 정시에 쓰라’는 지침 권장까지 더해지며 정시에서 사용 가능한 비용이 적어진 상위대학들이 궁여지책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이로써 전형료 인하가 당장의 수요자들이 쓸 비용은 줄일 수 있을지언정 가속화되던 대학들의 수요자 배려 행보를 한 풀 꺾일 것이란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게 됐습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문제는 상위대학들의 불참 러시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수요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데 있습니다. 


정시는 철저히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구조상 입학처 관계자 등과의 대면상담이 특히 큰 의미를 지니는데요. 


불참 대학들의 입학처를 잠시 짬을 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수도권 수험생들은 큰 피해가 없겠지만, 여건 상 불가능한 지방 수험생들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지방 수험생들은 입학처를 자유롭게 찾기 어려운 여건 때문에 그간 대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노려 정시 박람회를 찾았고, 이는 수시 대비 정시 박람회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많은 결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위대학의 대거 불참으로 최대 피해자가 지방 수험생들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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