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증가 '2023학년까지 운영'.. 공대 접수자 4948명 '12.8%' 역대 최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원서접수를 마감한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접수자는 1만6631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37개 약대 정원 1753명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9.5대1 수준이다. 2011학년부터 시행된 PEET 역사상 2017학년 9.6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로 높은 기록이다. 접수자수는 지난해 1만6222명보다 409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북대 제주대 등 약대 2곳이 신설되면서 하락한 경쟁률도 다시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9.3대1(접수자 1만6222명/약대정원 1753명)이었다. 올해 32세이상 접수자가 2132명(12.8%)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갱신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교육전문가들은 취업한파로 대학 재학중인 3학년 이상 학생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2022학년부터는 약대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부모집을 실시하면서 대입판도도 변경된다. 37개약대 중 34개 전환을 확정했고, 3개교(강원대 부산대 충남대) 가운데 강원대는 전환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와 충남대가 2+4년제를 유지한다면 PEET의 폐지가 좀 더 늦춰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 대학의 학부전환으로 대학 재학생들의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약대는 의대와 마찬가지로 졸업인원을 통해 약사 취득자수를 통제하는 만큼, 6년제 전환을 실시한 대학의 경우 2023학년(2022학년 입학생, 2학년)까지는 정원을 맞추기 위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령자 수가 늘어난 이유도 점차 기회가 줄어드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공별로는 올해도 공학계열 접수자가 4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학전공 접수자 수치가 따로 산출되기 시작한 최근 6년간 접수인원과 비교해도 가장 많다. 대졸자 취업난의 영향으로 약대 열풍이 기존 약학 관련 전공인 생명과학이나 화학 등을 넘어서 공대에서까지 확대된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23세 이상 25세 이하가 5570명(33.5%)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교육을 2년이상 수료한 이후 약대에 편입하는 현 2+4체제의 약대입시에서 가장 많은 지원층이 생길 수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올해 PEET는 8월16일 실시된다. PEET는 현 2+4 체제의 약대 입시에서는 응시가 필수지만 사실상 2023학년까지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약대 학제개편 방안’에 따라 2022학년부터 약대에서 고졸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확정됐고, 대부분의 대학이 2022전형계획을 통해 학부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대는 현행 2+4년제와 통합6년제 중 학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약학계열 전반에서 6년제에 대한 지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6년제로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현 2+4년제는 다른 학부(학과)로 입학해 최소 2년 이상의 기초교양교육을 이수한 후에야 약대에 편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학문 약화/중도탈락생 증가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던 까닭이다.

현재 2022전형계획을 통해 6년제 전환을 확정한 곳은 34개교다. 6년제 전환 방침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은 강원대 부산대 충남대 3개교로, 강원대는 학제변경 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환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4년제를 유지하는 곳은 부산대와 충남대다. 논의가 진행중인 강원대도 6년제로 전환된다면 35개약대의 정원내 기준 선발인원은 1633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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