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적성 폐지 여파..'학생부 미흡하면 정시행'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시에서 ‘패자부활전’이 아예 사라진다는 우려가 크다. 2022대입개편으로 논술과 적성고사폐지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정시확대’ 사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이 덜하지만 대입다양성 차원에서 오히려 정시확대 사안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는 걱정마저 대두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정시확대 지침을 내리긴 했지만 그 시그널이 주는 혼란에 비해 전국적인 정시확대폭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히려 문제는 논술/적성고사 폐지라고 본다. 특기자 폐지도 추진되는 상황에서 논술/적성고사까지 전면 폐지되면 수시는 오로지 학종/교과의 학생부위주전형만 남게 된다. 학생부 성적이 나쁜 학생들이 지원할 수시전형이 아예 사라지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각 대학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통해 사교육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술은 ‘사교육 유발’의 오명을 씻은 지 오래라는 분석도 있다. 한 교육전문가는 “공교육정상화법 이후 고교교육 내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논술이 변화해왔다. 기출, 해설 등 관련 자료를 대학들이 모두 공개하고 있다보니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했다. 논술전형이 변화해 온 양상은 고려하지 않고 초창기 논술에 대한 비판점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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