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시] 어학특기자, 서울권 9개대학 401명.. '어학성적 미제출 5개교'
'사교육 논란' 축소기조.. '학종과 달리 자소서와 활동 중심'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어학특기자전형은 사교육 유발 논란으로 매년 선발인원이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겐 여전히 매력적 통로다. 올해 수시에서 서울권 대학 가운데 어학특기자를 운영하는 대학은 9개교로, 전체 40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0개대학에서 652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축소한 변화다. 연세대와 한국외대 역시 2021학년부터 어학특기자를 폐지할 예정인 만큼 모집규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상위권대학은 공인외국어성적을 필수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서류평가와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중심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반면 서울권의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등은 지원 시 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어학에 흥미와 적성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각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기자의 경우 전형특성에 맞춰 학생부보다는 자소서를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 활동보고서나 증빙서류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학과 관련된 활동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교육전문가는 “수험생들은 특기자와 학종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평가의 중심이 자소서와 활동실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활동실적과 증빙서류로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다만 최근 공인외국어성적보다는 학생부와 교과 관련 활동의 영향력이 확대한 변화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공인어학성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대학들이 어학성적 비중이 전형과정에서 상당한 만큼 사교육 유발요인이 여전한 특기자의 전반적인 축소기조는 바람직해 보인다”며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종의 공정성 논란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여겨진다. 당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지원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어학성적이 평가에 반영되는 어학특기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고대의 세계선도인재나 연대의 글로벌리더 등은 ‘외고 특별전형’으로 불릴 만큼 큰 문제로 지적됐다. 외고 국제고 등 내신이 약하지만 외국어 능력이 출중한 특목고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대외활동을 '스펙'으로 쌓아 압도적으로 합격했기 때문이다. 반면 학종은 교사의 관찰과 판단이라는 제3자가 기술한 학생부를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학생부에서 미진한 부분을 자소서와 추천서로 보완하는 전형이다.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내의 교육여건에 맞춰 입학사정관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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