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고3 중3부터 개학 4월9일..‘온라인 원격수업 논란’
고1,2는 4월16일.. ‘취약계층 교육소외 우려’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연기됐던 개학이 한 차례 더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4월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학교급/학년별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4월16일 고1,2학년 중1,2학년 초4~6학년, 4월20일 초1~3학년 순으로 개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초중고교 개학은 3월6일로 처음 연기된 이후 3월20일 4월3일 4월8일까지 총 네 차례 미뤄졌다.
수험생들의 등교개학은 무산됐다. 온라인 개학은 교수-학습 활동이 서로 다른 시간 또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원격수업의 형태로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7일 원격수업의 수업운영 원칙과 학교 계획/관리 등을 포함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했다. 원격수업 시범학교도 지정해 내달 9일 개학 이전까지 문제점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원격수업을 활용하는 온라인 개학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크다. 개학이 임박한 시점에 성급하게 원격수업을 도입하면서 졸속추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학교현장에서도 시간이 촉박하고, 수업기기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디지털 격차'로 취약계층의 교육 소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한 교육전문가는 “온라인 개학 자체는 학생들의 집단감염을 막기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그렇지만 대책을 모색해온 교육부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이전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며 “교육당국은 2월부터 네 차례나 개학 연기를 해왔지만 매번 임박해서 결과를 알렸다. 그동안 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도 부족해 보인다. 현장에선 '교육 양극화'를 계속 지적해왔는데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아직 나오지 못했다. 교육부가 늦은 결정과 미흡한 대책으로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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