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 단독] 2018서울대 수시 톱100
일반고 75개교 396명140개교 1241명 '실적 분산'..'정상' 하나고
베리타스알파가 2018학년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를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8학년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배출 고등학교 톱100은 예고 3개교 제외 140개교 1241명으로 올해부터 예고를 제외하고 톱100을 추산하면서 지난해 톱100 100개교 1210명과 비교해 합격자 수가 약간 늘어난 반면 학교 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2년간 1위 서울과고가 2017학년 65명, 2016학년 70명을 배출한 반면, 올해 1위 하나고는 57명인 것과 비교해도 서울대가 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선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학종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였습니다. 톱140의 1241명은 비공개 방침을 전한 한국영재 20명가량이 빠진 수치입니다. 한국영재는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로 서울대보다는 KAIST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압도적입니다.
톱140의 1241명의 실적은 2018 서울대 수시최초합격자 2572명의 48.3%에 해당합니다. 등외로 분류한 서울예고(65명), 선화예고(29명), 계원예고(15명) 109명을 포함하면 52.5%로 절반을 넘습니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831개 고교 가운데 상위143개교가 서울대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입니다. 톱140 가운데 일반고 75개교(자공고 포함)가 396명, 영재학교 6개교가 232명,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가 181명, 외고 17개교가 191명, 과고 11개교가 114명, 광역단위 자사고 15개교가 90명, 국제고 6개교가 37명의 실적을 냈습니다. ‘다른 무대’인 예고는 3개교 109명의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서울대 수시 최초합 실적 1위인 하나고의 전경. /사진=베리타스알파DB
베리타스알파, '서울대 합격자'.. 왜 조사할까요?
- 고교 수시체제 가늠할 잣대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시체제, 특히 학생부종합 대비체제가 잘 갖춰져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특목/자사고 중심의 고입 선발효과보다는 학교 자체의 수시체제가 수요자에게는 중요한 고교 선택잣대가 됩니다. 2017학년 학교장 권한으로 고입 선발을 실시한 고교는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광역단위 자사고 33개교, 외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와 이미 선발을 마친 과학영재학교 8개교, 전형을 진행 중인 과고 20개교, 후기 자율학교까지 다양합니다. 서울대 수시합격자 실적은 선발효과를 넘어서 수시체제 구축수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여전히 전국단위 자사고 중엔 대세로 자리잡은 수시보다 아직까지 정시실적에 기댄 학교들이 있습니다. 영어내신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면서 과고 대비 운신의 폭이 좁은 선발을 실시하는 특목고인 외고 역시 상당수 학교들이 아직 수시체제로 돌아서지 못한 상황입니다. 고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시최초합 실적은 상당한 영향력 있는 고입잣대로서 작용가능한 셈입니다.
전국 모든 고교가 실적을 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으며, 서울대가 단연 최고의 대학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치열한 노력의 결과를 함부로 잣대 삼아 논할 수는 없으며 학생의 진로와 처지에 맞게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진학지도의 결과일 것입니다. 다만 베리타스알파는 고교서열화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고입잣대 차원에서 수시 합격자수를 기초로 막강한 수시체제 고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각 고교의 실적이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은 독자 모두가 기억하고 박수를 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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