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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 후폭풍] '봉합'이후 교육현장은..'후폭풍과 혼돈 불가피'

베리타스알파 2018. 8. 21. 12:47

‘정책 믿고 따른 고교/대학만 손해’..'사교육 부활의 신호탄 되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교육부가 2022 대입개편안을 공론화결과를 토대로 봉합함으로써 교육현장은 심각한 혼돈과 후폭풍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17일 교육부의 대입개편안이 학종과 정시로 나뉘어진 현장여론을 짜깁기 하는 현상유지를 선택함으로써 교육현장에 주는 신호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대입정책은 특성상 당사자인 대학 고교 학부모의 움직임은 물론 향후 교육현장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주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학종중심 수시 확대에 주력해온 대학은 정시유턴을 고민해야하고 고교현장은 의대를 중심으로 적은 비율에도 불구하고 위세를 떨쳐온  정시의 강화로 고교교육 정상화 역할을 해온 학종중심의 수시체제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학부모들 역시 학종의 비율이 떨어짐에 따라 서울 강북이나 지방 일반고 대신 특목 자사고 혹은 강남 8학군으로 옮겨가야겠다는 신호를 받게 됐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서울 상위대학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교교육정상화를 목표로 학종중심 수시를 확대해온 대학 입장에선 어이없는 일이다. 가장 어이없는 것은 사교육유발요인이 있다는 논술과 특기자, 그리고 학교별 격차 때문에 확대가 어려운 교과 대신 사정관을 비롯한 인적 물적 시스템은 물론 시간과 비용까지 많이 소요되는 학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온 대학이 갑자기 적폐의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어느날 정시논술특기자 위주로 전형을 운영해온 '문제대학'이 2022체제의 우등생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하지만 더욱 심각해 보이는 것은 고교현장이다. 학종은 서울대 합격자가 전무하던 일반고의 분발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서울 강북이나 지방 벽지의 학교들까지 현장 분위기를 되살린 전형이었지만 정시확대의 신호는 힘들게 구축해온 고교의 수시체제를 무너뜨리고 학종을 버텨온 교사들의 열정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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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확대를 줄곧 유도하던 교육부가 2022대입개편을 정시확대로 결론냈다. 특히 고교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수시체제를 안착시켜온 경우 다시 정시대비체제로 돌아서야하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정책브리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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