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내신 때문에 일반고 전학?

베리타스알파 2018. 5. 11. 14:15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자사고 학생들이 높은 내신등급을 받기 위해 일반고로 전학을 간다는 보도는 사실일까. 지난 한해 서울에서 전출 학생이 많은 상위 15개교 가운데 11개교가 자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학업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모인 자사고에서 내신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 학생들이 일반고로 전학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사고 교사들은 내신경쟁보다는 서울 광역자사고의 선발권 약화와 경쟁률 하락으로 쉽게 자사고를 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자사고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전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내신등급을 정량평가하지 않는 수시 학종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학생들도 내신이 대입을 가르는 전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걸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이다. 실제 2019학년 수시요강 기준 상위17개대학의 학종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2만1295명으로 지난해 전체 정원 대비 38.8% 수준에서 40%까지 확대됐다. 지방 광역단위 자사고와 달리 추첨과 일부 인성면접으로 선발해 다소 운에 기대는 서울 광역자사고의 고입구조가 자사고에 대한 충분한 인지 없는 학교선택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전학으로 귀결된다는 분석이다. 명문대 진학에 대한 의욕이나 욕심은 있지만 자사고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1학년 1학기 이후 일반고로 진학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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